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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입장 밝혀야"‥ 국민의힘 단체장들 '묵묵부답'

[앵 커]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자치단체장들도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울산의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은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유영재 기자

[ 리포트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노조는 지난 6일 '대통령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입장문에 김 시장이 이름을 올린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김 시장이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김재현 /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본부 북구지부장]

추운 날씨를 이겨가며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아니면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김두겸 시장은 이 같은 전공노의 질문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구와 북구, 울주군 등 국민의힘 소속 기초 자치단체장들도 대통령 탄핵에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남구청장은 현재 지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입장을 묻지 않았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책임을 요구했던 진보당 소속 김종훈 동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을 향해 당리당략을 떠나 탄핵에 찬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종훈 / 동구청장]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서 국민의 어떤 생명의 문제와 안위의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공직자로서 이 문제를 어떻게 볼 건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한편, 전국공무원노조는 김두겸 시장이 오는 14일 2차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탄핵 찬성 입장으로 선회하지 않으면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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