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 촉구는 정치권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울산 시민들도 일주일째 광장으로 모여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의 소신 있는 정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 사태에 광장으로 향한 시민들의 발걸음은 일주일째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그리고 탄핵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시민들을 이끌고 있는 겁니다.
[집회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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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참여만 하지 못할 뿐 다른 시민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미 국민들의 신임을 잃은 대통령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생각입니다.
[이종환 / 남구 삼산동]
"이미 지금 힘이 없잖아요. 양팔 다 떨어져 버리고 자기 혼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곧 하야하겠죠."
탄핵 투표를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한 의견도 마찬가지입니다.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 거취에 대해 책임 있는 모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준서 / 울산대학교 2학년]
"지금 이제 국민의힘 정권에서 문제가 많은 거는 학생분들은 다 아마 공감할 만한 사항인 것 같고 이제 정당 역시 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상계엄부터 탄핵 무산까지 이어진 일련의 사건은 학생들마저 실망시켰습니다.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정착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최태원 / 현대청운고 1학년]
"사실 투표를 해서 결정을 하는 기관에서 투표를 일부러 부결시키는 것은 사실 저는 애당초 취지랑 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민들은 탄핵 찬성 입장을 낸 김상욱 의원처럼 국회의원들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건 한 표를 행사한 시민들이고 지금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라는 겁니다.
[곽동준 / 중구 태화동]
"용기 있죠. 해야죠. 용기 있게 하신 분이고 그런 분들이 좀 많아서 이번에 탄핵이 꼭 됐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