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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 '갈등 봉합하고' 임단협 타결

[앵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13만 원 인상을 포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습니다.

노사 간 빚어진 물리적 충돌 등 깊었던 갈등을 봉합하고 3년 연속 연내 타결에 성공했습니다.

유영재

[리포트]
노사가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개표소가 차려진 현대중공업 체육관.

서울과 군산 사업장에서 보내온 투표함들이 모두 울산에 모두 도착하며 개표가 시작됩니다.

[백호선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조합원의 선택이, 어떤 선택이 나오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1시간여 만에 완료된 개표 결과는 잠정합의안 가결이었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의 59.1%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노사가 기본급 13만 원 인상과 격려금 47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해 평균 1천7백만 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찬성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일 진행된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는 반대 59.6%로 부결됐습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24차례 부분파업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노사 간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지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하지만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기본급을 13만 원까지 올리는 등 사실상 연내 타결의 마지막 기회라는데 노사가 뜻을 모았습니다.

노조는 조합원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2025년 임금협상에서

채워나가겠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사도 지금이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화답했습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연속 타결에 성공한 현대중공업 노사는 오는 27일 조인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영재 

영상취재: 최창원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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