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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숨진 현대차 합동감식‥ 사고 상황 '재구성'

[앵커]
어제(11/19) 연구원 3명이 숨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대해 경찰과 국과수, 고용노동부가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합동감식단은 사고 현장에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실제 차량 주행 실험을 진행하며 사고 원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경찰과 고용노동부, 국과수 차량들이 잇따라 들어갑니다.

연구원 3명이 숨진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감식에 나선 겁니다.

45명 규모로 구성된 감식단은 사고가 발생한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의 환기 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은 밀폐된 공간의 롤러 위에서 차량을 주행시키며 차량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곳인데,

이 과정에서 테스트 공간 내부의 차량에서 나온 배기가스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연구원들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기자]
오전 10시쯤부터 시작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대한 이번 합동감식은 오후 5시까지 7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합동 감식단은 사고 당시 시험 기록 등을 확인해 현장을 유사하게 재구성한 뒤, 실제 차량을 똑같이 주행 시키며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성기 / 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
"(사고 실험이) 주행 테스트라고 했기 때문에 주행도 온도라든지 습도 이런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 상황을 만들어서‥"

고용노동부는 사고 이후 해당 작업과 동일한 작업에 대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중앙·지역 산업재해 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함께 본사에 대한 특별 감독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대차는 대표이사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 하고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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