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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커피 창업의 성지..세계 1등 바리스타만 3명

[앵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적인 커피 경연대회에서 부산 출신 바리스타가 1등을 했습니다.

이번처럼 부산 출신 바리스트가 세계 대회를 제패한 것이
벌써 세번째라고 합니다.

조민희 기잡니다.

[리포트]
3분 8초.

커피 24잔 가운데, 맛이 다른 8잔을
모두 가려내는 데 걸린 시간입니다.

[현장 음성]
"South Korea...Up! Correct!
(한국 대표, 올려주세요. 맞췄습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세계적인 커피 경연대회 'WCC'의
'컵 테이스터스' 부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는 문헌관 바리스타입니다.

[문헌관/'먼스커피' 바리스타]
"대회 직전 4개월 동안은 거의 일주일에 6번, 7번
정도를 더 섬세한 미각 훈련을 위해서 다양하지만
맛 차이가 덜 나는 커피로 일부러
계속 연습을 하기도 하고..."

커피가 좋아
전역 직후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카페에서 일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부산에서
'먼스커피'를 창업했습니다.

[문헌관/'먼스커피' 바리스타]
"신맛이 난다든지, 좋은 커피를 오히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런 간극을 원활하게
조절해가면서 저희가 지향하는 건 누구나 좋아하는
데일리 스페셜티 커피."

그런데, 부산 출신 바리스타가
세계 커피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2019년 전주연 바리스타,
지난해엔 추경하 바리스타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문헌관 바리스타는,
커피 도시 부산의 잠재력은 바로
'사람'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문헌관/'먼스커피' 바리스타]
"커피를 진심으로 대하시는 분들은 열정이 정말 많으시고,
힘을 모아서 부산이라는 도시를 커피로 알리기 위해서
정말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 부산은 '커피의 성지'로 떠오르며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됐습니다.

[조병수/대구 중구]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방 같은 경우엔 커피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부산은 그래도
챔피언이 있는 많은 장점들이 있어서..."

세 명의 세계 챔피언을 품은 부산,
'커피 도시'로서의 위상과 가능성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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