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항만공사 통합 논란'‥울산시의 입장은?

이돈욱 기자 입력 2026-11-06 20:30:00 조회수 107

[앵커]

항만공사가 통합되면 부산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던 김상욱 시장이 최근에는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항만공사 통합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을 묻는 질의가 나왔는데, 울산시는 답변은 모호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방안 발표 이후 열린 김상욱 시장의 기자회견.

김 시장은 에너지 통합 본사를 울산이 꼭 유치해야 한다며, 반대급부로 통합 항만공사의 부산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지난 9월 7일)]
"해양수도 부산, 해수부가 가있고 해양 기능이 다 모이고 있습니다. 울산항만공사 통폐합되면 현실적으로 울산으로 올 가능성은 적죠. 또 부산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 정치권과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항만공사 통합 반대 기류가 거세지고,

국정감사에서도 이 부분이 지적되자 최근 달라진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지난달 29일)]
"제가 지금까지는 말을 참 아꼈습니다. 그런데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생각을 덧보태자면 항만공사 통합은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울산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항만공사 통합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을 묻는 질의가 나왔습니다.

재정도 건전하고 울산항 액체 물류에 특화된 울산항만공사를 다른 지역에 빼앗기는 문제를 울산시가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백현조 /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통합에 찬성한다 했다가 반대하면 그다음 우리 시민의 돈이고 행정의 신뢰성 문제입니다. 그걸 왜 그렇게 하십니까? 지금까지 시장님께서 계속 추진한 정책들이 계속 그래왔습니다."

하지만 울산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정부의 방침에 지자체가 일일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울산의 경제적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제균 / 울산시 경제국장]
"항만공사의 분리든 통합이든 존치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울산항을 통해서 울산시가 추구하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핵심 이익의 침해가 일어난다면 저희들은 당연히 반대하겠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가 합쳐지는 에너지 통합 본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입장에서, 항만공사 통합 방침에 정면 반대는 쉽지 않은 상황.

정부와 긴밀히 소통을 하고 있다는 울산시가 에너지와 항만, 두 공기업의 해법을 어떻게 찾아나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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