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이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합니다.
서울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은 가운데 울산은 2위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오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파란색과 빨간색 우의를 챙겨 입은 축구팬들이 정규리그의 마지막을 장식할 동해안 더비를 보기 위해 빅크라운 문수축구경기장에 모였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는 거세졌지만 축구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한창엽 / 울산 중구 성안동]
"오늘도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아마 선수들도 포항한테는 절대 지지 않을 거라는 각오로 뛸 거라고 예상합니다."
[한진욱 / 경기 평택시]
"포항이 지금 성적은 안 좋지만 그래도 오래전부터 이어온 '동해안 더비'니까 포항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포항은 성적 부진으로 팬들이 응원 보이콧을 선언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작한 동해안 더비.
하지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포항 완델손의 골로 흐름은 포항으로 넘어갔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격을 당한 울산은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포항에 끌려갔습니다.
후반전 해결사로 나선 건 이동경이었습니다.
후반 15분 김영권의 추격골을 도우며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동경은, 7분 뒤 직접 골문을 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울산은 후반 막판 골키퍼 조현우가 포항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역전승을 노렸지만, 2 대 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MVP를 차지한 이동경이 올 시즌에도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경은 개인보다 팀의 목표 달성이 최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경 / 울산 HD]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목표인 2위로 마무리할 수 있고 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티켓을 따는 거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할 생각입니다."
이미 서울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김현석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끝까지 2위 자리를 수성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현석 / 울산 HD 감독]
"저희들이 2위라는 어떤 그런 부분보다는 끝까지 저희가 지금 잘해왔던 부분을 지키기 위해서 또 준비를 좀 잘 해야 될 것 같고‥"
최악의 한 해였던 지난 시즌을 딛고 반등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무리한 울산.
앞으로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치르며 2위 수성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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