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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 시작한 '고래군단'‥"내년에는 우승"

정인곤 기자 입력 2026-10-02 20:20:00 조회수 60

[앵커]

국내 최초 시민 프로야구단인 울산 웨일즈가 창단 첫 해 준우승을 거두며 시즌을 마쳤습니다.

내년에는 흥행과 성적 모두 올해보다 나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정인곤 기자가 울산 웨일즈의 첫 시즌을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창단 첫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1위를 차지한 울산 웨일즈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최종 준우승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국내 최초 시민구단으로 울산에 둥지를 틀고 고래를 뜻하는 웨일즈를 유니폼에 새긴 팀이 탄생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팀을 이끌어갈 단장과 감독이 개막을 불과 두 달앞둔 올해 1월 선임된 탓에, 선수 선발은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한겨울에 부랴부랴 진행됐습니다.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은 대부분 프로 미지명과 방출 등으로 실패를 맛봤던 선수들이었는데,

이들의 간절함 덕분에 울산 웨일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팀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남호 / 울산 웨일즈 투수 (지난 2월)]
"한 번의 방출을 겪었던 아픔을 느꼈던 만큼 여기서 더 간절하게 해보겠습니다."

시즌 중에 전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합류하며 흥행과 성적 모두 화제가 됐습니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서 롯데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당시 거포 최지만이 가세했고, 홈 경기 7만 관중 기록을 세우며 정규리그 선두도 확정지었습니다.

[최지만 / 울산 웨일즈 (지난 6월)]
"(10점 만점에) 한 6 정도는 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퍼포먼스의 스윙이 안 나와서 조금 그거 빼고는 다 좋습니다."

가장 큰 위기는 성적이나 흥행이 아닌 시민구단 역할론이었습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지자체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만큼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동호인 선수 클리닉, 지역 출신 선수 육성 등을 확대하며 울산 연고팀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울산 웨일즈는 내년에 리그 우승과 1군 선수 이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목표입니다.

[장원진 / 울산 웨일즈 감독]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는 선수가 5명 정도 있었는데 한 명도 채우지 못해가지고 요건이 불발이 돼서 그게 좀 아쉬웠거든요. 내년에는 선수들 잘 좀 키워가지고 1군 무대 보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힘차게 출항한 고래군단 울산 웨일즈가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다짐하며 스파이크 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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