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첫 인사청문회 무산‥기습 임명 반발

홍상순 기자 입력 2026-09-30 20:20:00 조회수 123

[앵커]
울주군이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날,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기습적으로 임명했습니다.

올해초 이순걸 군수의 재선을 돕겠다며 선거운동에 나서며 직을 그만 둔 사람을 다시 그 자리에 앉힌 건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도 하지 않았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주군의회 최윤성 의원은 울주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채용과 관련해 인사청문회를 할 의사가 있는지 울주군에 서면질문서를 보냈습니다.

울주군은 지난 21일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인사청문회 요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서를 보냈습니다.

같은 날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 회의에서는 10월 12일에 이사장을 임용할 예정이라는 안건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 느닷없이 울주군수는 바로 임명장을 전달했습니다.

사전에 의회에 아무런 공지가 없었고 군수의 공식적인 행사 일정표에도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최인식 이사장은 지난 1월 울주군수 선거를 돕기 위해 직을 사임했다가 8개월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겁니다.

울주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떳떳하지 못한 밀실 야합이자 꼼수 인사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울주군의회는 지난 6월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회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이번에 첫 대상자가 나왔지만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상우 / 울주군의회 부의장]
"왜 하필 군민의 관심이 분산되는 추석 연휴 직전을 택해 기습 임명했습니까? 떳떳하다면 왜 제도적으로 마련된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피했습니까?"

울주군 시설관리공단은 한해 예산이 400억 원에 이르고, 매년 200~300억 원의 적자를 내는 울주군의 핵심 기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10월 20일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울주군시설관리 공단 운영 전반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단 내 인사청탁 의혹과 이권 개입 의혹, 계약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 등을 파헤쳐 그에 상승하는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청문 절차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며 오랜 기간 이사장 자리가 비어있어 임명이 시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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