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을 모기 기승‥'기후 위기 탓'

홍상순 기자 입력 2026-09-23 20:20:00 조회수 126

[앵커]

여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졌던 모기가 9월 들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인해 가을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정작 지난 여름처럼 폭염과 가뭄이 심각할 때는 모기 유충도 번식하기 힘들었던 걸로 분석됐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펄펄 끓었던 지난 여름.

열대야에 밤잠 설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날이 선선해지자 이번에는 윙윙 거리는 모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은정 / 울산 울주군 범서읍]
"자면서 이렇게 윙윙 소리가 나고 좀 간지럽더라고요 보니까. 그래서 모기도 또 이렇게 기승을 부리네 하고 생각을 했었어요"

가을에 모기가 급증하자 울산지역 보건소는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숲, 하천 등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곳에 분무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모기 측정기는 이산화탄소와 화학유인제로 암모기를 유인하는데 지난달 말 큰 비가 온 뒤 모기 채집이 늘었습니다.

지난 여름처럼 33도가 넘는 폭염에 가뭄이 극심할 때는 웅덩이도 말라서 모기 유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던 겁니다.

모기는 섭씨 25도에서 30도 사이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승형 / 울주군보건소 질병관리팀 주무관]
"너무 폭염 상황에서는 모기가 그렇게 번식을 하기 쉽지 않는 상황이고요. 좀 더 선선해지면서 조금 증가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한여름밤의 불청객이었던 모기의 활동 기간이 가을까지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에도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웃돌고 있는데, 모기 개체수는 한낮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져야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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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ssmb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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