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단 이사장은 보은 자리?‥"임명 반대"

홍상순 기자 입력 2026-08-24 20:20:00 조회수 86

[앵커]

울주군수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사임했던 전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최근 이사장 공모에 다시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울주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조국혁신당은 공단 이사장 자리는 선거 공신에게 보은인사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임용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최인식 전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 1월말 이순걸 울주군수의 재선을 돕겠다며 이사장직을 사임했습니다.

사직서를 낼 당시 임기가 9개월이나 남아있었습니다.

이후 6.3 지방선거에서 이순걸 후보는 군수에 당선됐고, 울주군은 지난 18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지원을 마감했는데, 최 전 이사장이 다시 도전장을 내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월 6일 울주군의회 회의록을 보면 최 전 이사장은 대다수 직원 앞에서 7월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울주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공단 이사장은 선거 공신을 위한 보은자리가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공공행정을 책임져야 할 수장이 주어진 업무를 내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들었다가,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당연하다는듯이 다시 돌아오는 걸 납득할 수 없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해마다 400억 원 가량의 군 예산이 투입되지만, 2~3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공개 경쟁을 거쳐 전문성을 갖춘 이사장을 뽑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최윤성 / 울주군의회 의원]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가 선거 공신의 보은 인사를 위한 자리입니까? 군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운영해도 되는 것입니까?"

이사장 선정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2배수를 임면권자에게 추천하면 울주군수가 최종 선임하도록 돼 있습니다.

[기자]

울주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제정된 인사청문회 조례는 울주군수가 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해야 인사청문회가 열리도록 규정돼 있어 이 부분도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은 최 전 이사장이 스스로 공모 지원을 철회하고 울주군수는 새 이사장에 대해 지체없이 인사청문을 의회에 요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최창원
cg: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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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ssmbc@naver.com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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