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소야대' 첫 상견례‥팽팽한 신경전

이용주 기자 입력 2026-07-20 20:20:00 조회수 118

[앵커]

더불어민주당 시장이 선출된 민선 9기 울산시와 국민의힘이 다수인 울산시의회가 처음으로 공식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양측 모두 협치를 약속했지만, 김상욱 시장의 시정 운영 방식을 놓고는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전반기 확대의장단이 김상욱 울산시장과 마주앉았습니다.

민선 9기 울산시와 제9대 시의회가 공식적으로 처음 마주한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됐습니다.

사상 첫 여소야대 구도 속에 김상욱 시장은 시의회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시의회 역시 시민을 위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덕담은 여기까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김 시장의 유튜브 공개 행정에 우려를 드러내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울산시의 주요 정책 논의 과정이 여과없이 공개되고 있다는 겁니다.

[권태호 / 울산시의원]
"많은 시민들은 시장님을 뭐라고 비유하냐면 '관종병이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사실이에요 시장님."

이영해 의장은 민선 9기가 추진하는 시정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 속도 조절을 해야한다는 지적을 건넸습니다.

[이영해 / 울산시의회 의장]
"이게 마치 앞에 (민선 8기에) 진행됐던 것들이 다 잘못되고 뭔가 엎으려는 느낌을 다 받는 거예요. 시민들이 저한테 염려를 해서 얘기를 하니까."

김 시장은 행정은 공개가 원칙이고, 성과는 빨리 내는게 목표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제가 하는 일이 개인의 일이 아니라 공무이기 때문에 공무와 관련된 것들은 시민들께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좀 가지고 있습니다."

날선 공방이 오고간 가운데, 트램 1호선 중단과 부울경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협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시의회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고 숙의 과정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홍성우 / 울산시의원]
"트램라든가 부울경 통합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 울산)시당 차원에서도 이 공론화를 지역 주민들과 같이 한번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첫 상견례 자리부터 울산시와 시의회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지방자치를 실행하는 집행부와 이를 견제, 감시하는 양 측의 관계 설정이 시정 운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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