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X 연속기획, 오늘은 민선 9기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로 내건 소형언어모델, sLLM을 알아봅니다.
김상욱 시장은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대형 AI가 아니라 산업 현장에 맞춘 sLLM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수많은 AI 분야 중에서 왜 sLLM에 집중하는 건지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사출공장을 그대로 옮긴 디지털 트윈 화면입니다.
사출설비 1대에서 이상경고가 울리고, 직원이 챗봇형 AI에게 원인을 물어봅니다.
AI는 현장 데이터와 기존에 학습한 직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곧바로 안내합니다.
지난 2020년 창업한 울산의 AX 전문기업이 개발한 AI인데,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과 결합해 AI와 사람이 말로 대화하며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공작기계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이 머신. 가공 준비해 줘"
"현재 1단계 마모 공구 황삭 공정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소형 언어모델, sLLM을 적용해 개발한 솔루션들입니다.
sLLM은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챗GPT 같은 거대언어모델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 집중해 작고 빠르게 학습시킨 AI입니다.
[박정윤 / 인터엑스 대표이사]
"GPT나 제미나이는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았죠. 그럼 제조 현장에서 질문을 했을 때는 얘가 답을 못합니다. 제조 현장에서 쓸 수 있는 AI를 만들려고 그러면 제조 현장에 맞는 스몰 랭귀지 모델을 만들어서 이걸 써야 된다는 거죠."
민선9기 울산시도 이같은 sLLM 개발에 사활을 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지역 대기업, 유니스트를 비롯한 전국 대학과 협력해 산업 현장에 쌓여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sLLM을 개발해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개발된 sLLM을 지역 산업 현장에 적용하면 생산성과 안전관리, 품질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성엽 / UNIST 산업AI추진단장]
"지능을 입히게 되면 여기에서 불량이 나타났을 때 얘가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 나타났을 때 바로 라인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산업 현장이 훨씬 더 안전해지는 거죠."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제조현장이 몰려있어 sLLM 개발부터 실증까지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춘 울산.
다만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각자 보유한 산업 데이터의 보안 문제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AI 개발 인력을 어떻게 끌어올 지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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