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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성장거점 구축해야"‥ 영·호남 '한뜻'

[앵 커 ]

영·호남 시도지사와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남부권 성장거점 구축에 뜻을 모았습니다.

기울어진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입법과 예산, 권한을 지방으로 나누는 방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울산과 부산, 대구, 광주.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까지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와 경제 활력을 힘을 모아 극복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산업화 시기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던 영·호남은 국내 총생산의 40%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인구도 총생산도 30% 수준으로 하락했고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울어진 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남부권 성장거점 구축에 뜻을 모았습니다.

지역개발권한 이양, 국비 분담 비율 확대 등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으로 나누고 자치재정권 확대를 중앙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상욱 / 국회의원]

"영남 호남 할 것 없이 지적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입법과 예산 그리고 인허가에 대한 재량권 확대의 문제입니다.""

지역을 제일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가 권한과 예산이 있어야 지역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각 지역의 경쟁력이 전체 균형 발전을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자치권이라든지 재산권이라든지 국토 이용권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좀 전향적으로 권한을 이양을 해준다면 지역이 그나마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영·호남 8개 시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주요 현안 사업 추진과 시급한 입법과 관련해서도 공동 대응할 예정입니다.

갈수록 위기감이 커지는 지역의 목소리는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가 정책 회의를 갖고 중앙 정부의 권한 이양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 간 협력과 정부에 대한 요구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지역의 목소리에 정부가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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