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첫 수소 시범도시가 울산에 조성돼 오늘(10/25)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수소 생산부터 이송, 활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탄소 배출 제로에 도전합니다.
조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구 율동지구에 들어선 437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도시가스 등 개별 난방 대신 바로 옆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에서 온수와 난방을 공급받는 세계 최초 탄소중립 수소아파트 입니다.
온수 걱정 없고 관리비도 적게 듭니다.
[남태진 관리소장/위드유아파트]
"난방요금이 개별난방보다는 약 30% 정도는 저렴하게.."
이 아파트에 온수를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는데 매달 1억5천만 원 안팎의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로는 온수를 만들어 아파트에 공급하는데 여기서 탄소 배출 제로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이종규 에너지사업팀장/울산도시공사]
"배관을 통하여 공급받은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때 발생하는 부생열은 아파트로 공급하여 난방과 온수에 사용하는 세계 첫 탄소중립 아파트입니다."
기업체의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부생 수소가 전용 배관을 타고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기반시설이 구축됐습니다.
전국 최초 수소시범도시가 조성된건데, 울산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수소트랙터 실증 사업과 수소트램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앞으로 지속적인 수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탄소배출 제로, 수소 도시를 향한 울산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