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그리운 선배님께
한여름의 열기속에 마스크의 일상이 힘들었던 올여름도 며칠전의 시원한 소나기로 더위가 한풀 꺽인듯 합니다.
선배님 그동안 몸 건강히 잘 계시는지 가족들도 모두 안녕하신지 보고싶은 마음을 오늘은 글로 적어봅니다.
선배님께서 직장을 은퇴하신지도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정말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문득 선배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함께 근무했을 때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시어 작업장을 둘러보고 시설고장은 없는지,
위험요소가 없는지를 점검하며 후배들에게 몸소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늘 보여 주셨지요
특히 힘든 시기를 겪었던 제가 위축되어 있을 때도
늘 기죽지 말라고 하시며 지금 있는 그대로의 저 자신을 훌륭한 보석이라며 용기를 주셨지요.
그런 선배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울어버린 저는 세상 살면서 숨막히고 가장 힘들었던 제 마음을 안아주시며 위로해 주신
선배님의 따뜻한 음성과 위로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 삶에 스승으로 소중히 자리잡은 훌륭한 선배님을 기억하며 자주 연락이라도 드려야 하는데
또 바쁜삶을 핑게로 변명을 대신하는 제가 지금 많이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늘 우리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주고 걱정해 주시던 자상한 선배님 ~
이제 우리 아이들 어느덧 학업을 마치고 둘 다 성인이 되었습니다.
가끔 선배님 얘기를 아이들에게 꺼내면 얼굴은 기억 못하지만 아들딸은 제 얘기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많이 그리운 강동기선배님~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 지면 우리 아들,딸 손잡고 선배님을 찾아뵙겠습니다
우리 만나는 날, 환한 웃음 함께 할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선배님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주시길 바랍니다.
신청곡 : 조항조의 '고맙소'
2021-09-15 14:02
9월 15일, 당근콘 사연으로 방송됩니다. 메일로 방송 링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