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역대 어느 시장보다 젊고, 정치 경험이 짧습니다.
그에 걸맞게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는 울산 행정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선거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강조했던 시내버스와 트램을 시작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욱 당선인은 새로운 한주의 첫날을 광주에서 시작했습니다.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김 당선인은 대신 개인 SNS를 통해 울산시 공무원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불안감은 접어두고 유능하고 깨끗하게 일을 하자고 제안하며, 어떤 이야기도 듣겠다며 본인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공개했습니다.
젊음과 짧은 정치 경험을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내세우는 김 당선인이 이끌 울산시가 가장 먼저 마주할 문제는 버스와 트램입니다.
버스 노선 전면 개편 이후 1년 넘게 불편함을 호소했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우유순 / 남구 신정동]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불편한 것을 자기도 듣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새로운 시장님이 잘 해주실 거라 믿어 봅니다."
[정지숙 / 남구 신정동]
"좋긴 한데 또 바뀌면 할머니들 정신없잖아요. 또 바뀌면, 번호가 또 바뀌네 하고. 우리도 겁나고..."
실제 버스 개편에는 김 당선인의 의지와는 달리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버스 노선을 일부만 개편하기도 쉽지 않고,
대대적인 개편이나 공영제 도입 등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트램입니다.
당선인이 차로 축소와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1호선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2029년 개통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울산시장 후보 신분으로 시민들을 만났을 때는 오히려 2호선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김상욱 / 당시 울산시장 후보(지난달 10일)]
"저는 도리어 문수로 라인보다는 태화강에서 북구로, 북울산역 가는 그 트램 2호선 라인 있잖아요. 이걸 빨리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울산시는 이미 계약이 진행된 트램 구매와 우선 시공분 공사를 당선인이 요구할 경우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지 검토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도 부울경 행정통합과 민선 7기 때 계획한 대규모 사업들에 대한 전면 중단까지, 큰 변화를 마주하게 될 울산시의 행정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 : 최영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porklee@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