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3 지방선거] "일방적 굴복 요구"‥보수 단일화 무산되나

이돈욱 기자 입력 2026-05-19 20:20:00 조회수 49

[앵커]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서 시작된 보수 진영 분열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시의원 후보 전원이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에게 보수 단일화를 호소했지만,

박 후보는 국민의힘이 일방적 굴복을 요구했다며 단일화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자의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던 국민의힘 시의원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박맹우 전 시장에게 한목소리로 단일화를 호소하고 나선 겁니다.

이들은 박 후보가 울산을 위해 헌신해온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아름다운 단일화를 호소했습니다.

[이성룡 / 국민의힘 중구제3선거구 시의원 후보] 
"울산의 큰 어른으로서, 선배 원로 정치인으로서 보수 통합에 앞장서 주시기를 다시 한번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보수 진영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여부는 시장 선거를 넘어 전체 지방선거 판세를 좌우하기 때문에 반드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백현조 / 국민의힘 북구제3선거구 시의원 후보]
"울산 지방의원 선거를 이기려면 시장 후보부터 단일화가 돼야 됩니다. 그것은 울산 시민의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 여러 논란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과는 반대로,

보수 진영은 울산시장 선거뿐 아니라 중구청장 선거에도 무소속 후보가, 남구청장 선거에는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해 표심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 나온 후배들의 호소에도 박맹우 후보는 단일화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습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측에서 경선 없이 사퇴하고 따라오라는 일방적인 굴복을 요구해 단일화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두겸 후보 측에서 먼저 경선을 제안했다 말을 바꾸며 협의와 약속을 저버렸다는 겁니다.

보수 진영 내부의 깊어진 갈등의 골만 다시 한번 확인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경선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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