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선업 실적 '호조'‥전쟁에 수요 '증가'

조창래 기자 입력 2026-05-07 20:20:00 조회수 168

[앵커]

울산의 주력 업종인 조선업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선박 수요가 늘면서 훈풍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D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8조 1천409억 원, 영업이익 1조 3천5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습니다.

각 사업 부문별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선박의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86척, 93.1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233.1억 달러의 40.1%를 달성했습니다.

[이동영 / HD현대중공업 책임매니저]
"하반기에는 미국 내 대형 LNG 프로젝트 입찰이 본격화되며 LNG선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는 중동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호황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로 같은 물량을 운반하는 데 더 많은 선박이 필요해지면서 신규 발주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면서 선가가 오른 것도 호재입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누적 발주 물량은 1천758만CGT로 1년전 보다 40%나 늘었습니다.

단순 발주만 늘어난 게 아니라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종 비중이 늘면서 더 높은 이익을 내는 구조가 안착된 겁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국내 조선 3사의 합산 연간 매출은 해양 플랜트 수주가 쏟아졌던 지난 2010년 52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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