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노인은 일자리 얻고‥ 아이는 돌봄 혜택

홍상순 기자 입력 2026-04-24 20:30:00 조회수 135

[앵커]

올해부터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 노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돌봄을 받아 안전하고 노인들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행복에 돈까지 벌 수 있어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세대간 협력 현장을 홍상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방과 후 돌봄 수업이 한창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 맞춤형 AI 교육이 진행 중인 교실에서 어르신 한 분이 수업을 지켜봅니다.

교육과 돌봄 역할을 함께하는 방과 후 교실의 도우미 선생님입니다.

수업 도중 학생이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자 조용히 손을 잡고 함께 나옵니다.

덕분에 강사는 수업을 중단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간식 시간에는 음식을 담아 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학원 때문에 일찍 귀가하는 학생들은 후문 대기실까지 직접 바래다주기도 합니다.

[심하율 / 언양초등학교 2학년]
"코딩할 때 도와주고 간식 먹을 때도 도와주고 해서 좋은 것 같아요."

방과 후 도우미 역할을 하는 어르신들은 각 지역의 시니어클럽 소속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만든 노인 일자리 사업인데 기대보다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자리 숫자를 늘리기 위한 억지 일자리가 아니라 돌봄 현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이유나 / 언양초등학교 늘봄지원실장]
"1,2학년 아이들은 정말 자잘한 일이 많이 필요로 하는데 적재적소에 학생들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것 그게 가장 좋은 점이고요."

손자 손녀 같은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대한 어르신 본인들의 만족도도 높기 때문입니다.

[김경화 / 68살]
"여기 옴으로써 우리 애들이 손녀 같고 손자 같고 더 봐지고요, 밝아지고 너무 좋습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올해는 참여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기자]

현재 울산지역 초등학교 103곳에서 304명의 노인들이 방과 후 돌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 가정이나 학교의 힘 만으로는 쉽지 않은 아이 돌봄 문제를 세대 간 협력으로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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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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