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힘 모아야 선거 승리"‥ 시기·방법은 제각각

최지호 기자 입력 2026-03-30 20:20:00 조회수 61

[앵커]

민주·진보 진영은 보수세가 강한 울산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가 이뤄지느냐인데요.

시기와 방법 모두 각 정당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논의에 가장 적극적인 건 진보당입니다.

지난주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김종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직접 단일화 의지를 확인했고,

중앙당 차원에서 이미 민주당에 단일화 협상 제안을 한 상황입니다.

다만 울산에서는 적지 않은 영향력이 있고 시장부터 각 구군에 모두 후보를 낸 만큼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방석수 /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늘 주민 곁에서 민생을 지켜왔고 내란 청산에도 앞장섰습니다. 당은 더 튼튼해졌고 시민들의 지지도 넓어졌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힘으로 울산 정치 변화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조국혁신당도 단일화 논의 시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진보당과는 입지도 입장도 조금 다릅니다.

국회 의석 수는 적지 않지만 울산에서는 지지기반도 부족하고, 예비후보도 울주군수와 시·구의원 선거에 4명만 이름을 올린 상황.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 논의 과정에서 부족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황명필 /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위원장]
"당리당략보다 대의를 우선시하겠습니다. 연대의 방식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의지입니다. (민주·진보 진영은) 그 의지를 지금 바로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반면 민주당은 서둘러 논의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특성상 다른 지역과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는 데다, 전체 선거를 조율하는 중앙당과의 긴밀한 조율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물밑 조율은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정당 간 단일화는 전체 공천 일정과 흐름 속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될 사안입니다. 향후에 중앙당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책임 있게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각 정당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내란 청산과 지방권력 교체를 위한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최지호
최지호 choigo@usmbc.co.kr

취재기자
choigo@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