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울산 지역 제조업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인공지능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울산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꾸려 인공지능 관련 정책에 대응하며 미래 AI 산업수도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초대형 데이터센터 유치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 허브 기능을 하게 될 울산.
7조원이 투입되는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1단계 가동을 거쳐 2029년에 최종 완공됩니다.
103메가와트 규모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가 미포 산업단지에 구축돼 강력한 인공지능 학습 기능을 바탕으로 전 세계와 연동되는 네트워크 설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 같은 투자 유치가 지역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고,
제조업과 정보통신, 에너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명으로 인공지능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전통의 산업 기반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시켜야 도시의 성장과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박기수/울산정보산업진흥원 제조AI산업진흥단장]
"울산 인공지능 발전 전략의 핵심은 산업수도 울산의 장점을 살린 제조산업용 소버린 (독립 운영·통제) AI 집적 단지를 조성하여 제조산업의 AI수도 울산으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인공지능위원회는 내년 초 인공지능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깊이 있는 정책 과제를 제안·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현재 7%대에 불과한 지역 AI 기반 기술을 2030년에는 40%로 5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설정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울산은 AI 산업의 최적지인 만큼 제조업에 특화된 AI 기반 구축, 전문 인재 양성, 그리고 기업 성장까지 AI 수도답게 정책과 전략을 잘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AI 개발에 2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울산시의 AI 발전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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