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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정부가 육성‥ 전략산업 지정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8-04 21:45:58 조회수 1

[앵커]

울산 앞바다에 대규모 부유식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정부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강한 바람이 부는 바다 위에 발전기를 띄우는 부유식 해상풍력.

동해가스전이 있는 울산항 동쪽 58km 지점은 평균 초속이 8미터가 넘고 수심이 얕은 대륙붕 지형이어서 최적의 해상풍력 사업지입니다.

43조원이 투입되는 울산 해상풍력사업은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여섯 기와 맞먹는 5.8기가 와트 용량의 발전 설비를 건립하는 사업입니다.

울산은 바다에서 생산된 전기를 가까운 산업단지에 공급할 수 있는 조건까지 갖춰 일찌감치 글로벌 기업 5개사가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앞서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3년으로 간소화하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울산은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부는 최근 풍력발전과 송배전 업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국가가 전략적으로 해상풍력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나선 건 데, 투자 기업에게는 조성 원가 이하의 산업단지 분양과 임대료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강석원/울산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부장]
"이번 전략산업 지정으로 기업 유치와 사업화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울산시는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을 겨냥해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는 동시에, 울산항 배후단지를 친환경 에너지 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을 거점으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업종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섭니다.

법과 제도가 속속 뒷받침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만드는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영

CG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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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최지호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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