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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선거 공조‥ 내년 지방선거까지?

조창래 기자 입력 2025-06-05 21:40:58 조회수 0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이번 대선 선거 공조로 울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다시 썼습니다.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도 이같은 공조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제21대 대선 울산에서 42.54%의 표를 얻으며 역대 가장 높은 득표율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민주당에 유리했던 점도 있었지만, 진보당 등 야권의 선거 공조 역시 적지 않은 도움이 됐습니다.

북구에 지역구를 둔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울산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유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제 관심사는 이번 선거 공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제 여당이 됐지만 진보 정치 진영과의 선거 연대는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울산의 전체 정서를 봐서라도 연대 연합의 정신은 깨지 않겠다."

하지만 진보당은 대통령 선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선거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민주당과 필요한 부분에서는 연대를 할지 어떤 수준에서 할지 고민을 해봐야 되겠지만 저희는 당연히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경쟁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진보당의 강세 지역인 북구와 동구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이나 진보당의 약세 지역에서는 후보 단일화나 후보를 내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 연대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북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법으로 진보당 윤종오 의원의 당선을 도운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 결과가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 정치권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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