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김상욱 의원을 향한 사퇴와 탈당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상욱 의원은 한때 지지했던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글을 올려 탈당이 기정사실화 되는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남구갑 당원협의회가 운영위원회를 열고 김상욱 당협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안을 작성했습니다.
전체 운영위원 13명 가운데 11명이 회의에 참석했는데, 참석자 2명을 뺀 전원이 사퇴 촉구안에 서명했습니다.
김상욱 의원측은 다수의 운영위원들이 찬성했다고 하지만 법적 효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훈 김상욱의원실 사무국장]
"중앙당에서는 당협위원장 사퇴 여부는 중앙당에서 시·도당 위원장과 사무총장이 의논해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고요.."
하지만 김상욱 의원의 당협위원장 사퇴와 탈당을 요구하는 지방의원들은 자신들의 결의가 지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정훈 남구의원]
"김상욱 의원은 지속적으로 당협위원장으로서 당론을 어기고 있습니다. 이에 김상욱 국회의원과 저희는 함께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김상욱 의원은 회의를 소집해 놓고 정작 자신은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국회의장의 몽골 순방에 동행했습니다.
또 3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대화방에 한동훈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남겼습니다.
한 후보가 실제 모습보다 이미지로 많이 과장돼 있고, 대한민국 지도자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출마선언식에 참석하며 지지의사를 내비쳤던 김 의원의 이같은 반응에 탈당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논란의 중심에선 김상욱 의원의 선택이 무엇이든, 차기 총선에서 자신의 몸값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쪽으로 기울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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