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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대선 시계‥ 울산은 '온도 차'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4-09 22:12:30 조회수 0

[앵커]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이 확정되면서 대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권 주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선 레이스도 막을 올리고 있는데요.

울산에서는 여야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국면이 펼쳐지면서 대권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벌써 두터운 후보군이 형성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당대표를 사임하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분주히 21대 대선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울산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분주한 쪽은 대통령 파면 선고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야권입니다.

대선 승리로 정권 교체와 내란 종식을 끌어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은 가장 먼저 선거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지역구별 조직 구성과 함께 대선 공약 반영을 위한 울산 현안 사업 발굴에 일찌감치 나섰습니다.

[이선호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민주당은 조기 대선이 정해진 만큼 울산의 미래와 울산시민의 민생 회복을 위해 오로지 정책과 공약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겠습니다."

진보당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김기현, 박성민 의원과 시·구의원 규탄 운동에 나서며 국민의힘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희석될 수 있는 내란 동조 세력 심판을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영희 / 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대표]
"김기현, 박성민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제명 청원운동을 진행할 것이며 시·구의원들에 대해서도 고발 및 주민소환까지 검토하며…"

반면 여권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나서고 있지만 정작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력 주자도 없는 가운데 대통령 파면 여파와 김상욱 의원과의 내부 균열을 수습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대선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야 선거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현욱 / 국민의힘 울산시당 사무처장]
"(대선) 후보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해야 아직은 위에서 좀 분위기를 보고 지침이 내려오면 선대위 구성부터 해가지고 이제 선거 체제로…"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역 야권은 표심 잡기에, 여권은 집안 단속에 나서며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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