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의 구속 취소로 윤석열 대통령이 풀려나면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의 조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했고, 매일 저녁 시국대회를 열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요일, 검찰은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는 국헌문란 행위를 저질렀다"
지역 야당과 시민단체는 검찰을 향해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검찰이 존재하지도 않는 위헌 소지를 핑계 삼아 즉시항고를 포기했다며, 스스로 내란 공범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윤석열 석방으로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그들은 국민의 검찰이 아니라 내란 세력과 이해를 같이하는 이익집단이라는 것을."
진보당은 대통령 석방에 대해 일찍이 겪어 보지 못한 참담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주 주말에만 갖던 시국대회를 윤석열 대통령 파면 때까지 매일 열고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모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위기의 민주헌정 질서를 지키는 투쟁에 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사법부의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기자]
빠르면 이번 주 후반부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을 촉구하는 지역 야권의 민심은 더 뜨겁게 들끓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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