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아직 낮에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식물들은 서서히 가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울산내컷]에서는 가을의 전령사로 불리는 식물인 '팜파스 그라스'와 '댑싸리'를 만나봅니다.
성예진 리포터가 동구 성끝마을에 있는 초화단지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흰색 깃털을 매달아 놓은 듯 화려한 이삭을 자랑하는 '팜파스 그라스'.
바닷 바람에 넘실대며 가을 인사를 건넵니다.
지난해 4월에 심어져 벌써 성인 키를 훌쩍 넘게 자라났는데,
그 사이 어디에 서든 그 곳이 그대로 멋진 포토존이 됩니다.
[유선순 / 북구 양정동]
"남편이 뉴스에서 사진 봤다고 해서 한번 와봤습니다. 너무 여유롭고 이쁘고 좋아요."
팜파스 그라스는 꽃이 피어 있는 시기가 길어 지금부터 늦가을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자]
그라스 정원을 지나면 둥근 댑싸리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지금은 대부분 연둣빛을 띠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붉게 물드는 게 특징입니다.
빗자루의 재료로 쓰여 '빗자루 풀'이라고도 불리는 '댑싸리'.
단단한 줄기에서부터 수많은 잔잎들이 뻗어 나와 솜사탕처럼 둥근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헌서영 / 동구 서부동]
"너무 이국적이고요. 요즘에 태풍하고 장마 때문에 해외여행을 못 가서 해외여행 대신으로 구경 왔어요."
이곳에 심어진 4,000그루의 댑싸리 중 몇몇은 일찌감치 선홍빛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설윤경 /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
"원래 초록색으로 진행되다가 이제 황갈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화되는 시기는 지금으로 봤을 때 9월 말이나 10월 초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댑싸리 앞쪽으로는 슬도 등대가 보이는 바다 풍경이, 뒤쪽으로는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선 도시 풍경이 펼쳐집니다.
시선이 닿는 곳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이곳으로 가을 나들이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리포터 성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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