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학령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체육계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습니다.
힘든 운동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까지 더해져 학생 선수 발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홍상순기잡니다.
◀ 리포트 ▶
울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 선수 가운데 올들어 10명이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1학년 7명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고 3학년 3명은 졸업 후 체육이 아닌 다른 쪽으로 진학할 계획입니다.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체육특기자가 가운데 중도에 운동을 포기한 학생은 지난 2021년 118명, 2022년 137명,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75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학생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전에 진로를 바꾸는 건데, 역도나 복싱, 씨름 등 비인기 종목일수록 그만두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기록이 좋지 않거나 운동 종목에 적합하게 신체가 발달하지 않아도 그만두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00중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처음에 호기심에 왔다가 해보니까 요즘 아시지만 힘든 걸 애들이 안 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중도에 자꾸 탈락하는 거고, 교기 육성하기가 참 힘듭니다."
이러다보니 지난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울산은 36개 종목 가운데 핸드볼과 럭비, 하키, 철인3종 등 4개 종목은 선수가 없어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학생 선수 발굴이 갈수록 힘들어지자 울산교육청은 엘리트 체육과 더불어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현읍 울산강북교육청 예체능교육 팀장]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활동을 자연스럽게 실시하면서 또 재능이 있거나 소질이 있다라고 느끼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선수의 길을 갈 수 있는"
학생 선수 발굴이 어려운 것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다른 지방도 사정이 비슷해 인구 감소와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준환 / CG:강성우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hongss@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