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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환자 넘쳐나는 울산.. 치료도 늦어져

유희정 기자 입력 2023-09-25 22:15:13 조회수 0

[앵커]

울산의 열악한 응급의료 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화와 함께 응급의료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의료기관과 의사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갑자기 아프거나 사고를 당해도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의 의료 지식과 기술로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데도 그러지 못해 숨진 사람의 비율을 치료가능 사망률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통계를 보니, 지난 2021년 울산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약 43명 가량이 의료적 도움을 받지 못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더 큰 문제는 치료가능 사망률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치료가능 사망률이 40명대 밑으로 떨어진 건 2020년이 유일했지만, 이 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이동이나 병원 방문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응급의료기관과 의료진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CG)울산의 인구 100만 명당 응급의료기관은 6.2개에 불과하고 병상 수는 전부 합쳐 123개,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 수준입니다. 


응급의학전문의도 꾸준히 유치했지만 여전히 인구 10만 명당 2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CG)이러다보니 지난 2021년 상반기에만 응급의료병상 1개를 무려 491명이 사용해 전국 17개 시도 중 응급실이 가장 붐비는 곳이 울산이었습니다. 


응급의학전문의 한 명이 돌보는 환자 수도 2천 명에 달합니다.


◀ INT ▶ 고영인/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의원

일정 인구 규모가 형성되지 않으면 상급 병원들이 잘 안 가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공공병원은 해결해줄 수가 있는 거죠. 이 부분이 이제 지금 울산 같은 경우도 없는 거죠.


국회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역 간 의료 수급 불균형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공공의료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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