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게 어획량이 갈수록 줄면서 '빵게'로 불리는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는 포획은 물론 유통과 판매 모두 금지돼 있습니다.
산 속에 비밀 수족관을 만들어 불법 포획한 대게를 유통시킨 일당이 구속되고, 단순 구매자들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식당 앞.
남성이 자동차에서 아이스박스를 꺼내 가게로 가져갑니다.
아이스박스 안에는 암컷 대게 이른바 '빵게'가 들어있습니다.
원래는 암컷 대게가 잡힐 경우 어족 보호를 위해 놔줘야 합니다.
몸길이가 9cm 미만인 대게도 잡을 수 없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수족관에서 대게를 꺼내 길이를 재봅니다.
7cm, 불법 포획한 대게 인겁니다.
[기자]
"암컷대게의 경우 둥근 배 안에 10만 개의 말을 품고 있기 때문에 개체 수 보호를 위해 연중 포획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통망을 추적한 결과, 산 속에 비밀 수족관을 통해 불법 포획된 대게 5천마리가 팔려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현석 / 울산해양경찰서 형사1팀 팀장]
철문을 통해서 외부에서는 안에 수족관의 존재를 모르게 해놓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암컷대게는 30마리에 1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불법 유통됐습니다.
수컷대게에 비해 싸다는 점때문에 암거래된 건데, 암컷대게인 걸 알고 먹거나 샀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해경은 암컷 대게를 불법 포획한 40대 선장과 60대 유통 총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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