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신뉴스

산재위령탑 통과..노사민정 "모두 환영"

이용주 기자 입력 2023-08-28 21:17:21 조회수 0

[앵커]

울산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출범 1호 안건으로 산재희생자 위령탑 건립 계획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탑이 세워지면 지방자치단체가 건립하는 최초 위령탑이 될 전망입니다.



울산시가 기업인 흉상 건립 추진 등 기업 편향적이라는 노동계의 지적을 수렴하면서 기업 유치 활동에 대한 노동계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노사민정협의회가 열린 울산시청 대회의실.



위원장인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울산시의회, 울산상공회의소,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등 위원 20명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 첫번째로 다뤄진 안건은 산재희생자를 위한 위령탑 건립사업.



울산대공원 동문 강제징용 노동자상 인근에 2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주탑과 제단, 향로를 갖춘 위령탑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그래도 울산의 현실에 맞는 부분은 지금 최대한 함께 고민을 하고 지역 현안을 감안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962년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산업재해로 희생된 사망자는 노동계 추산 3천에서 4천 명에 이릅니다.



국내 산재희생자 위령탑은 현재까지 지난 2000년 서울 보라매공원에 세운 것이 유일한데,



울산이 짓게 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운 최초의 위령탑이 될 전망입니다.



[현미향 /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사무국장]

"울산 지역 중대재해를 좀 줄이거나 근절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고민되어서 추진되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울산시가 기업인 흉상 건립을 추진하자,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는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재벌 우상화 정책이라며 반발했고, 이 사업은 결국 철회됐습니다.



기업인 흉상 건립 사업에 강하게 반발했던 민주노총은 산재위령탑 사업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위령탑 건립에 대해 희생자 가족과 관련 노조의 의견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용주
이용주 enter@usmbc.co.kr

취재기자
enter@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