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가 울산민주화운동기념센터를 위탁운영하는 시민단체에 재계약은 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시민교육조례도 잇따라 폐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 센터도 폐쇄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 성남동에 있는 울산민주화운동기념센터.
4.19혁명 당시 숨진 정임석 열사 등 울산의 민주화 역사를 시대별, 부문별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6.10 민주항쟁 글그림 공모전에 당선된 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배수정/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이 처음에 동구에 노동자 운동만으로 시작된 줄 알았는데 특히 성남동과 시계탑사거리, 그리고 구 주리원백화점등에서 울산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걸 알게 됐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하고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 현판을 세우기도 합니다.
울산시는 최근 이 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울산민주화운동기념계승사업회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구두로 통보했습니다.
지난 2020년 말 제정된 울산 민주화 운동 기념 조례를 근거로 지난해 3월 문을 열었고 올해말 위탁운영 기간이 끝납니다.
앞서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민주시민교육조례가 잇따라 폐지된 터라 이 센터도 2년만에 문을 닫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숙 울산민주화운동기념센터 사무처장]
"울산의 많은 시민들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열심히 활동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기관입니다. 이 기관이 막 시작을 했는데 계속 존재해서 시민들에게 민주주의 역사를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울산시는 다음달에 센터에 대한 운영평가를 진행한 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존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민선 7기에서 선임한 위탁운영 기관에는 다시 맡기지 않을 방침입니다.
센터 예산은 직원 4명의 인건비를 포함해 연간 3억 원.
[기자]
센터의 존폐 여부는 내년도 당초예산 편성에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10월쯤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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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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