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인 해맞이 대표 명소 울산 간절곶에 우후죽순 들어선 뒤 수년째 흉물로 남아 있던 건물들이 잇따라 철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울주군청은 해당 부지들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철거 이후에 주민들과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낡은 건물 곳곳에 녹이 슬었고, 외벽은 일부가 뜯겨져 나가 천으로 막아 놨지만 그마저도 찢어져 있습니다.
굳게 닫힌 출입문과 출입 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는 이곳은 간절곶 드라마 하우스입니다.
지난 2010년 들어선 이후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 레스토랑과 카페 등으로 활용돼 왔지만 2021년 9월 마지막 임차인이 떠난 뒤 흉물로 방치돼 온 겁니다.
간절곶의 옥의 티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울주군이 결국 철거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음달까지 철거를 마친 뒤 부지 활용 방안은 추후 주민들과 논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손복길 / 울주군 대송어촌계장]
간절곶에 걸맞는 좀 해가 뜨는 제일 먼저 뜨는 곳이니까 걸맞는 그런 시설로 갔으면 좋겠다. 제 생각에 그렇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공간.
울산 제 1호 관광유람선 사업을 하겠다며 민간사업자가 울주군 대송항 방파제에 지었던 간절곶 관광홍보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지어진 이 건물은 단 두 달 동안 사용된 뒤 업체가 폐업하면서 8년 넘게 흉물 상태로 방치돼 왔습니다.
울주군은 보수를 해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안전등급이 'C'인데다 불법 건축물인 점, 어민 의견 등을 고려해 이달 안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정치도 / 울주군 서생 어민]
"2년 전에 우리(어민들) 보고 사용하라는데 이미 지금 건물 보시다시피 지금 흉물이 되어 있는데 사용해도 전기도 없고 안 돌아가고 있고 사용할 필요가 없는데."
울주군은 해당 건축물들의 철거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해 간절곶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무엇인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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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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