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울산에서는 신고가 1천600건이 넘을 정도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구조물이 날아가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하는가하면, 상습침수지역 주민들은 태풍 피해를 입을까봐 노심초사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철제 구조물이 전봇대에 매달린 전선을 덮쳤습니다.
전봇대에는 끊어진 전선이 아슬 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강력한 바람에 인근 건물에서 철제 지붕이 통째로 날아온겁니다.
[전준길 / 울산 남구 삼산동]
"무너지기 몇 시간 전부터 지붕이 펄럭이는 소리가 많이 났거든요. 아니나 다를 몇 시간 뒤에 쾅 하는 소리랑 함께 전기가 나가더라고요."
갑작스러운 정전에 냉동창고를 운영하는 업주는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종관 / 인근 상인]
"지금 물건 자체가 지금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요."
인근 농수산물도매시장도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인들은 조그마한 랜턴을 켜고 전기가 들어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수산물시장 상인]
"이건 지금 생물이거든요. 생물인데 죽어버리면.. 장시간으로 가면 죽는 거죠."
울산 울주군의 회야댐은 이틀간 내린 폭우에 만수위를 넘겨 물이 흐르는 월류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혹시나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대피 준비를 하며 노심초사했습니다.
[오군자 / 인근 주민]
"비 오고 바람 불면 못 나와야지. 외출도 하지 말고 가만히 들어와 앉아 있어야지 그냥.. 윗문 닫고 문 잠그고.."
이번 태풍으로 건물 외벽이 뜯겨져 나가고 낙석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해 119 소방 신고는 1천609건을 기록했습니다.
세부 신고 내역으로는 구조가 24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안전조치와 구급, 화재순이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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