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울산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구 태화시장 등 상습 침수지역과 지역 산업체에서는

태풍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다은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st-up ▶

네, 울산 중구 태화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비바람이 더 강하게 불고 있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걸 보다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 곳 태화시장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

사망자가 나오는 등

큰 수해 피해를 입었던 곳입니다.



◀ＶＣＲ▶



주민과 상인들이 어제부터

모래주머니와 차수벽을 설치하는 등

밤새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울산시와 소방당국도 태화시장 등

주요 지역에 대형 양수기와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설치해

침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현재 태풍 경보가 발효돼

지금까지 [8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오늘까지 최대 40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화강 둔치 주차장을 비롯한

하천 시설 50여곳이 통제됐고

800척의 어선들이 대피했습니다.



울산 지역 산업체도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태풍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선적부두에 있던 차량

5천 대를 안전지대로 옮겼고,



HD현대중공업은 군함 2척을 포함한

선박 7척을 먼바다로 피항시키고,

건조 중인 선박들은 계류 로프를 보강해

강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근무를 전면 중단하고

비상대기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의 현장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SK 등 석유화학업체들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근무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울산지역 각급 학교도 등교 대신 오늘 하루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중구 태화시장에서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 E N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