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을 모방한 살인 예고 게시물이 속출하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초등학교 흉기 난동 예고글을 올린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게시물로 인해 해당 초등학교는 150여명이 다니는 돌봄교실과 병설유치원을 하루 휴교했고, 경찰은 학교에서 비상 근무를 섰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크]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방학 중에도 150명의 아이들이 다니던 돌봄교실과 병설유치원이 하루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6일, 이곳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하루 만에 붙잡힌 게시물 작성자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아버지와 함께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초등학생은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진종우 / 울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일시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가 돼 있으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충분히 이제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협박죄입니다.)"
이처럼 묻지마 흉기 난동에 이어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가 마치 유행처럼 퍼져 나가면서 공포감을 지우지 못하는 시민들.
[김진섭 / 중구 서동]
"불안하긴 불안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고 불쾌지수가 많이 높아지면서 이제 서로 좀 짜증 나고 그렇긴 한데 거기에다가 또 이제 안 좋은 사건까지 일어나니까"
[이주신 / 남창고 2학년]
"약간 무서워요. 밤에 지나가거나 그럴 때 갑자기 누가 뒤에서 찌르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도 들고 조금 무서운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
경찰은 1개 중대 6~70명의 병력을 투입해 울산 도심과 주야간에 구역별로 나눠 특별치안활동을 벌이는 한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 현장의 경계근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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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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