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차로에서 우회전할때 일시정지하도록 한 법령이 시행된지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 헷갈려하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우회전 일시정지에 맞는 올바른 우회전 방법을 정인곤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교차로.



지난 1월부터 시행중인 우회전 일시정지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취재진이 두시간 가량을 교차로에서 지켜봤습니다.



대부분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있을때는 잘 멈춰섰습니다.



하지만 전방 신호가 적색등일때 멈춰서는 우회전 일시정지는 여전히 헷갈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전방 신호가 빨간불이지만 일시정지 없이 그대로 지나가는 차량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우회전이 가능한 녹색불이 들어왔지만 교차로에 그대로 멈춰 있어 교통체증이 발생시키는 상황도 많습니다.



심지어 일부 차량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횡단보도 보행자]

"이거 보세요, 보세요. 여기서 와놓고 지나가버린다니까.. 여기 지금 파란불 들어왔잖아요. 사람 가는데도 그냥 지나가버린다니까요."


올바른 우회전 일시정지 방법은 전방 차량신호가 빨간불일 경우 반드시 일시정지 해야합니다.



이때 보행신호도 빨간불이라면 천천히 우회전을 하면됩니다.



만약 보행신호가 녹색이라면 보행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우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방 신호가 빨간불일 경우 일단 멈추는 겁니다.



[선정규 / 울산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우회전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보행자가 있든지 없든지 내가 우회전하기 전에 일시정지해 좌우를 확인 후 서행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회전 일시정지가 시작되고 3개월 동안 울산에서는 우회전 교통사고가 14%나 감소하며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