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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총책에 고교생 운반책.. 'MZ' 마약조직 검거

정인곤 기자 입력 2023-08-02 21:03:52 조회수 0

[앵커]

마약이 우리 생활 곳곳에 파고 들면서 관련 범죄자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SNS를 통해 마약을 전국에 유통해온 일당을 검거했는데, 조직 총책 나이가 불과 22살에, 조직원 중에 고등학생도 있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



한 남성이 화물차 뒤로 갔다가 금새 다시 빠져나갑니다.



인적이 드문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가 나타나면 장소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입니다.



후미진 건물의 배전함 안에 자석으로 마약을 붙여놓거나,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뒷편에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숨겨놓기도 하는 등 한 단계 진화한 던지기 수법도 사용했습니다.



경찰이 지난 2020년부터 3천명 가량이 들어와있는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마약류를 유통하고 구매한 30여명을 무더기 검거했습니다.



[경찰]

"경찰관이에요. 본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 / 저를요?"



조직원 대부분은 마약을 투약하다 돈이부족해 일을 시작한 20대 였고, 고등학생 1명도 운반책으로 활동했습니다.



[경찰]

"본인 긴급체포했고 압수수색 진행 할 거에요."



이들은 다른 마약조직의 자금 세탁을 도와 최소 5곳의 마약 판매 조직에게 170억 원 상당을 전달받아 가상화폐로 바꿔주고,



수수료로 10% 가량 챙기기도 했습니다.



미국 유학생 출신인 22살 총책은 수십억 원의 범죄수익으로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유흥비로 하루 수천만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종우 / 울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이 사건 특징이 트위터나 텔레그램을 이용한 온라인 마약 유통 조직이라는 데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텔레그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는 20대 초반들을 중심으로.."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보다 무거운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해 20명을 구속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해외 마약 공급책과 자금세탁을 의뢰한 국내 마약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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