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18) 울산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잠수교를 건너던 60대 남성이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보다 하루 앞서 다른 잠수교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잠수교를 건널 때 물이 종아리까지만 차올라도 위험하다며 하천 물이 불어났을 때 잠수교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다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 남창천.
경찰과 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하천을 따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색견을 구조보트에 태워 출발합니다.
지난 18일 오후 7시쯤 하천 잠수교를 건너던 60대 남성이 거센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기자]
종일 비가 내리면서 강물이 많이 불어 난 상태였지만 집에 가기 위해서 이곳을 건너다 거센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나, 이 남성은 사고 현장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잠수교를 건너지 않으면 하천 맞은편 마을까지 30분 넘게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잠수교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이 길에 대해서는 워낙 잘 아니깐. 이 정도면 충분히 건너가겠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여기서 수영도 하고 뭐 이렇게 했으니깐."
이보다 하루 앞서 지난 17일에도 울산 중구 척과천 잠수교를 건너던 60대 여성이 강물에 떠내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마을 주민과 학생들이 이동 시간이 10분 이상 줄어든다는 이유로 잠수교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학수 / 국립재난연구원 도시홍수연구팀]
"종아리 정도까지만 물이 차올라도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렵고요. 무릎 정도에서는 로프나 안전 장비 없이 서 있기조차 어렵습니다. 성인 무릎 정도까지만 급류가 불어나도 자동차나 냉장고 같은 대형 가전이 힘없이 떠내려갈 수 있습니다."
다리 난간 등 별다른 시설이 없는 잠수교는 수위가 조금만 높아져도 위험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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