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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엄마 아빠가 함께 할 몫이라며
최근 아빠들의 육아 휴직이 권장되는 분위기인데요.
충북 청주에서는 지자체가 현금을 줘서라도 아빠들
육아휴직 좀 보내자는 제안이 의회 공식 안건에 올랐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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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돈을 풀어서라도 아빠들 육아휴직 보내자는 제안이
의회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박완희 의원 발의로 66회 청주시의회 임시회에 안건으로 상정됐고,
낯선 조례를 마주한 복지교육위원회는 당장의 가부 결정을 미루는
'계속 심사'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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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장
"계속 심사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습니까? (네) 이의가 없으므로..."
"직장 때문에 육아 못 한다"는 직장인 아빠들의 육아 휴직을
유도하기 위해, 청주시가 월 30만 원씩 석 달을 지원하는 게 핵심입니다.
아직 남성 육아 휴직이 적은 건, 사실 눈치 때문에 못 쓰는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아빠가 휴직하면 가계도 적잖이 타격이라 못 한다고 하니
일부 보태주겠다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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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희 / 청주시의원(대표발의)
"부족하지만 작은 지원의 씨앗을 통해 편견이 아닌 자연스러운, 더 나아가 너무도 당연한 사회 분위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당장 똑같이 세금 내고도 혜택에서 제외되는 비직장인 아빠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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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욱 청주시의원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을 일해도 안 되는 부분이겠죠? 그리고 별정우체국 직원분들도 제외 대상일 테고요. 그런 아버지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청주시도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공식화해,
쉽게 날 결론은 아닙니다.
발의자 지난해 청주 전체 남성 육아휴직자 450명을 근거로
4년 간 16억 원을 추계했는데, 청주시는 이보다 세 배 이상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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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수 / 청주시 여성가족과장
"평균 증가율이 한 35% 증가하는 거로 알고 있고요.
이 증가 추세로 한다면 저희는 한 4년간 49억 원 정도 내지는 50억.."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조례는 지난 2018년 서울 서초구를 시작으로 현재 15개 기초 지자체에 제정돼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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