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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시장 수요에 맞게
차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생산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울산공장은 생산 차종이 인기가 많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전주공장은 생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직원들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의 생산 물량 일부를
전주로 옮기자는 제안이 이어졌지만
노조 일부의 반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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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를 만드는
현대자동차 울산 4공장.
국내는 물론 북미에서도
팰리세이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생산라인을 전면 가동해도
주문량을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를 만드는
전주공장은 수입차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코로나19로 버스 수요까지 줄면서
가동률이 뚝 떨어졌습니다.
전주공장 직원들은 울산이나 아산,
기아자동차 등으로 전환배치되거나
강제로 휴가를 가는 등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전주공장 직원들은 물론
전라북도 정치권까지 울산을 찾아와
전주에 생산 물량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송지용/전라북도의회 의장
(전주를) 좀 배려를 해 달라는 거죠.
한시적으로라도.
있는 일감도 줄어드는 입장이고
거기에서 하도급받고 있는 사람들은
(고용 불안 상황을) 잡지도 못해요. 통계를.
현대차 회사와 노조는
울산 4공장에 넘치는 생산 물량을
전주에 나눠야 한다는 큰 틀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법입니다.
(CG)회사는 스타리아 생산물량 일부를 전주로
옮기고, 울산 4공장에서는 그만큼 팰리세이드
생산량을 늘리고자 합니다.
상용차 중심인 전주공장 특성상 대형 차종인
스타리아를 만드는 게 효율적이라 보는 겁니다.
하지만 울산 4공장 노조는 두 가지 차종 물량을
모두 갖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주문이 밀린 팰리세이드만
전주에서 생산하라는 입장입니다.(/CG)
4공장 노조는 물량 이전을 논의하려던
고용안정위원회를 물리력으로 저지할 정도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다른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새로 내놓는 차종이 인기를 끌 때마다
반복되는 생산물량 불균형을
현명하게 풀어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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