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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혁신도시에 백화점을 짓겠다는
약속을 깬 신세계가 중구의 잇따른 요구에도
정확한 사업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중구는 신세계가 지역 사회를 우롱하고 있다며,
항의 집회와 불매 운동까지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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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신세계가 혁신도시 부지에
오피스텔을 짓겠다고 선언하자
울산시와 중구는 거세게 반발하며
백화점을 짓겠다던 기존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신세계가 어제 내놓은 공식 답변에서도
별다른 변화는 없었습니다.
(CG)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은 점은
유감스럽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유행과 급변하는 유통환경
때문에 사업 진행에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16일 지역 사회와
아무 협의 없이 발표했던,
오피스텔을 짓되 상업시설을
'기존 울산지역 백화점보다 더 큰 영업면적'으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CG)
중구는 신세계가 주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을 핑계로 들었지만,
대전에는 대규모 백화점을 개점하고
인근 경남 창원에도 스타필드를 조성하는 등
울산만 개발 계획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겁니다.
◀INT▶ 박태완/중구청장
건물 내 도입시설 (계획)에 대해 기대를 하였으나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신세계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대한 믿음이 컸던 만큼 실망감은
더 크게 와닿는 것입니다.
중구는 신세계가 구체적인 상업시설 입점 계획을
가지고 오면 언제든 협의할 의사가 있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S/U)중구는 이미 신세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와 집회를 벌일 것을 예고했고,
최후에는 주민들과 불매 운동을 벌일 수도 있다며
압박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신세계는 올해 중으로 설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그 건물에 무엇이 들어올 지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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