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
김두겸 울산시장이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처음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중구 다운목장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는데요.
이번을 계기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본격 추진될 전망됩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국토교통부 도심융합특구에 선정된 중구 입화산 다운목장 부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이 부지 18만9천제곱미터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해제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그린수소, 스타트업, 산학융합지구가 포함된 탄소중립 특화연구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총사업비 528억원을 투입해 오는 29년까지 보상과 공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데,
그린벨트를 풀어 산단과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민선 8기 울산시의 첫번째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환경평가등급 기준 완화, 대체지 지정을 통한 1~2등급지 활용 등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통해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이번 도심융합특구를 비롯해 울산시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는 주요 사업구간은
울주군 율현지구와 남구 울산체육공원, 성안 약사 일반산단, 북구 남목일반산단 등 모두 5곳.
[기자]
이들 지역 모두 현행법상 개발보다 원형보전이 우선되어야 하는 1, 2등급지 비율이 평균 30%에 이릅니다.
특히 울산시가 문화체육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남구 옥동 체육공원 부지는 93만제곱미터 면적에 1, 2등급지 비율이 34%에 달합니다.
[남희봉 / 울산시청 도시계획과장]
"우선 제도 개선은 제도 개선대로 저희들이 협의를 하고 사업은 사업대로 행정규정에 맞게끔 해서 국토부와 협의 절차가 있으면 협의 절차를 거쳐서 (진행하겠습니다.)"
이같은 규제를 풀기 위해 울산시는 1, 2등급지에 대한 대체지 지정 허용, 환경평가 등급 산정기준 완화 등 정부에 제도개선을 추가 건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