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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확 바뀌는 시내버스‥시민들의 바람은?

[앵커]
대대적으로 변화하는 울산의 교통 지도에 대한 울산MBC의 연속 기획.

세 번째 순서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앞두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뭘 바라고 무엇을 우려하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많은 우려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울산시가 전면 개편을 시도한 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줄여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땜질식으로 해 온 노선 부분 개편으로 중복, 장거리 노선이 많아졌고 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홍귀자 / 울주군 범서읍]
시간 이렇게 또 맞춰갖고 이 뜸뜸이 이리 오면 좋겠는데 같이 쭉 따라와 그러면 뭐 차가 또 한참 있어야 기다려야 되거든.

[김계순 / 중구 다운동]
버스가 조금씩 조금씩 한 5분 거리로 이렇게 오면 좋을 텐데 한 번에 같이 와요.

간선과 지선을 나누고 장거리 노선을 줄여 버스 순환을 원활하도록 했다는 울산시의 계획대로라면 이런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노선 전면 개편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가장 큰 걱정은 익숙해진 기존 노선이 한 번에 바뀌면서 가뜩이나 복잡했던 버스 노선에 대한 이해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동준 / 남구 무거동]
일단 버스가 너무 많아 가지고 어디 가는지도 잘 모르겠고 노선 검색해도 버스가 너무 많이 떠가지고 하나하나 다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니까

장거리 노선을 줄이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잦은 환승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습니다.

[하영복 / 중구 복산동]
춥고 덥고 할 때는 귀찮지요. 한 번 타고 가는 게 좋지. 좀 나이 든 사람들은 내렸다 올랐다 하는 거 그게 좀 불편해요.

이번 기회에 난폭운전이나 불친절, 무정차 통과 같은 울산 시내버스의 고질적인 문제점들도 함께 개선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신영 / 중구 태화동]
중간에 그 버스 기사님이 사람 더 못 태운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정류장은 그냥 안 하고 바로 넘어가신 경우도 많았고요.

시민들은 새롭게 개편되는 버스 노선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습니다.

초기 혼란은 어쩔 수 없겠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곳들을 더 원활하게 연결하는 개편이 대중교통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문영현 / 중구 남외동]
울산도 너무 이제 뺑 돌아가는 노선보다는 자주자주 빨리빨리 학교로 오갈 수 있게 한 20-30분 내로 그랬으면 좋겠거든요.

이번 주말 첫 차부터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대해 시민들은 과연 몇 점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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