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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반구대 암각화 침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는 숙제로 남아있는데요.
한영애 환경부 장관이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둘러봤는데
사연댐 수문 설치와 물 공급 문제가
동시에 해결되는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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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 285호 반구대 암각화.
지난 2월 국내 여러 경쟁자들을 제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총 96일, 3개월 넘는 기간
침수되는 등 훼손 문제가 수 십년째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확인하기위해
한영애 환경부 장관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본 환경부 장관도
암각화를 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SYN▶ 한정애 / 환경부장관
"여기 한반도에 저런 아주 역사적이고 정말 희소가치가 큰 것이 있다고 하는 것이 남아있는 건데 우리가 보호하지 못하면 안 되는 거죠."
현재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수위를 낮춰 암각화를 물에서
건져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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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울산시는 이번달 수문설치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으며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옵니다.
이번 용역은 수문의 위치와 크기,
갯수까지 포함하고 있어
결과가 나오면 내년에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수문을 설치합니다.
(out)
수위가 낮아진만큼 식수가 부족해지는
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을 통해 청도 운문댐의 물을 끌어오는 것이 관건입니다.
수문 설치와 맑은 물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역할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INT▶ 송철호 / 울산시장
"사연댐 수문 설치는 반구대 암각화를 지키고
울산시민의 맑은 식수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INT▶ 한정애 / 환경부장관
""물 문제로 인한 지역적 갈등은 최소화하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 고민을 하고 있고 그런 것을 공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습니다.)"
아직까지 경북과의 맑은 물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연댐 수문설치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가 진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인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