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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친환경 거점항만 함부르크서 배운다

 [앵 커 ]

울산MBC는 에너지 전환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독일의 사례를 통해 울산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추진 사업을 점검해보는 연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수소항만을 선도하는 독일 함부르크항을 찾아가 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제2의 도시이자 최대 항구로 성장한 함부르크.


함부르크항은 300개에 달하는 정박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기준 연간 8백80만TEU를 처리할 수 있어 전 세계 20위, 유럽권 3위의 무역 허브항입니다.


최근에는 석탄화력발전소를 그린수소발전소로 전환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소로 항만 인프라를 가동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항만공사와 물류기업, 연구기관 등 10여개의 기업이 연합해 수소를 기반으로 선박과 중장비를 가동할 수 있는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생산된 수소를 유럽 전역으로 공급해 탄소 중립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입니다. 


[린다 하스테드 / 함부르크 항만공사]

"수소는 항만을 가동하는 연료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항만에서 활용되는 중장비가 수소에서 나오는 전기가 아니라 수소 자체를 원료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독일 항만에서는 수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함부르크를 비롯한 전 세계 항만들이 이처럼 친환경에 집중하는 건 국제해사기구가 2050년까지 선박연료 탄소배출을 없애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울산항 역시 부산항에 기항하는 글로벌 선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 거점 항만으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중이 0%인 울산항을 2027년까지 LNG는 전체 수요의 25%인 60만톤을, 그린메탄올은 수요 전량인 23만톤을 공급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지난달 19일)]

우리 해운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70%, 2050년까지 제로까지 온실가스를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울산항만공사는 친환경 연료 공급망과 함께 친환경 하역·운송장비와 선박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탄소중립에 보다 빨리 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이용주.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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