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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8개월 째 '전국 최고'‥ 고용의 질도 악화

◀ 앵 커 ▶

울산지역의 지난달 취업자가 늘고 고용률도 60%대로 올라섰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고용의 질은 더 나빠졌습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실업자도 함께 늘며 실업률은 8개월 연속 전국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울산지역의 지난달 취업자는 57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천 명이 늘었습니다.

투명)

개인, 공공 서비스업과 전기·운수·통신 취업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용의 질은 더 나빠졌습니다.

주당 17시간 이하의 단기 일자리가 30% 이상 급증했고, 36시간 이상의 안정적인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겁니다.

[ CG ]

더 큰 문제는 취업자가 늘어나는데도 실업률이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울산의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전국 최고 실업률 기록은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업자가 느는데 실업률도 높은 건 베이비부머 퇴직자들이 일제히 고용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많은데 이들이 일할 곳이 그만큼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 SYNC ▶송경희 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울산에서)9월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던 9천 명이 취업자 5천 명, 구직자로 4천 명 전환됨에 따라 고용률과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증가하였습니다"

아직 일을 할 능력이 있는데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맞춤형 인력 양성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 INT ▶김이규 울산상의 인적자원개발위 사무국장

"울산지역에서 공급이 부족한 이차전지와 수소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훈련과정 개발에 역점을 두고 인력 양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길어지는 경기 부진의 타격을 직접 받고 있는 제조업 중심 울산 고용시장의 우울한 풍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ND ▶

영상취재:김능완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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