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MBC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우리동네 시민뉴스입니다.
겨울철을 맞아 곳곳에서 김장담그기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수년째 본인이 소속된 단체와 함께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하는 분이 계십니다.
진태수 시민기자가 그분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 120명이 참가하는 김장담그기 행사가 한창입니다.
배추 1700포기와 무 30포대가 한가득 소금에 절여 있습니다.
올해 담근 김치 400박스는 불우청소년과 독거 노인, 소외된 이웃 등에게 배달됩니다.
[자원봉사자]
"재가노인 가정에 40세대 정도 지원을 할거고요. 모자복지 시설이나 청소년 보금자리, 지역아동센터 등에 지원해서 건강한 겨울을 날수있도록 정성껏 전달하겠습니다."
이 행사가 시작된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자원봉사단체를 이끄는 김철호 회장이 선친의 유훈을 받들어 수년째 김장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선친은 6.25 도솔산전투에서 큰 공을 세워 화랑무궁훈장을 받는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철호/(사)한국산림보호울산시협의회 회장]
"남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우리가 더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는지 아버님의 유지를 따라서 지금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 추운 연말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시민기자]
울산에서 이렇게 따뜻한 행사 들이 많이 전파되어 더 좋은 계기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민기자 진태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