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당내 합의를 무시하고 울산시의회 의장 선거에 나서며 의회 파행 사태의 빌미를 제공했던 안수일 시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윤리위원회를 앞두고 징계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의장 자리를 놓고 제기한 소송은 이어가겠다며 밝혀 의장 없는 의회는 당분간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안수일 시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안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합의를 무시한 안수일 의원의 의장 선거 출마는 시의회 파행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 INT ▶안수일 시의원
"더 이상 당에 누를 끼쳐서는 안되겠다 생각해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안 의원의 탈당은 당내 징계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이번 주 중으로 예정됐던 윤리위원회에서 해당 행위로 출당 등 중징계가 예상되자 선제적으로 탈당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실제 안 의원은 의장 자리를 놓고 제기한 소송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안 의원의 가처분 신청으로 의장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소송전만 이어지게 되면서 의장 없는 의회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성룡 의원은 사태 수습을 위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INT ▶이성룡 시의원
"저도 사퇴를 하고 다시 또 선거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의회를 계속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니."
직무가 정지된 의장의 사퇴와 정작 공석 상태인 의장직을 놓고 이어지는 소송전까지,
잇단 잡음으로 의장 없는 의회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고 있는 울산시의회 파행 사태의 해법은 갈수록 꼬이는 형국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 END ▶
